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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용지표 줄줄이 하향… “경기 둔화 압력 높아졌다”
14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2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개)를 한참 밑도는 수준으로, 고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였음을 보여준다. 실업률도 4.3주식중기투자
%로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 /AP통신 연합뉴스


월별 고용지표가 조정되면서 연간 고용 건수도 대폭 줄었다. 작년 4월부터 올신 천지 게임
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치(179만명)보다 91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월간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14만7000명에서 7만1000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젬백스 주식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인하 확률은 한 달 전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는 미국 경기 둔화 압력이 거아이더블
세진 만큼 연속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남은 모든 회의(9월, 10월, 11월)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p)씩 내릴 것으로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과 11월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며 인하 기삼성중공업주가전망
대감을 더욱 키웠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면 연준의 정책 운용 여력도 넓어진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2.9%로,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았다.
일각에서는 빅컷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JP모간은 연준이 이번 9월 회의에서 0.5%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8월 고용지표가 빅컷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지수가 여전히 2%를 훌쩍 상회하는 만큼 빅컷이 쉽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 전문가 “시장선 한은 10월 금리인하 전망 압도적”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한미 금리차(기준금리 상단 기준)는 2.00%p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금리차가 작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줄어들고,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이는 한은이 국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정책 여력을 키워주는 요인이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10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41명의 응답자 중 31명(75%)은 한은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4명(9.8%)은 11월 인하를 점쳤으며, 추가 금리 인하 시점으로 내년 1월과 2월을 고른 응답자도 각각 3명(7.3%)이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한은의 금리 인하를 막는 걸림돌이 한미금리차와 부동산이었는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차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면서 “부동산 관련 지표만 안정을 찾으면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 대해서는 인하 전망이 압도적”이라면서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가 물가 상승률도 1%대로 떨어진 만큼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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